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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공식 입장을 유보하던 토트넘은 마침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통해 구단 상황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렌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가장 최악은 누가 걸렸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늘 렌전을 대비해서 훈련을 했는데 훈련이 끝나고 선수 한 명과 스태프 한 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 밀접 접촉자다. 그래서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심각한 상황이다. 렌전을 준비하지만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우울해 했다.
결국 렌전은 연기됐다. 토트넘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등록된 선수가 13명 미만이거나 골키퍼가 없는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11명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이 중 한명도 추가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군 훈련장도 폐쇄됐다. 렌 측은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냈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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