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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전력차는 물론이고 수적 열세에서 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았다. 황희찬의 첫 맨시티 원정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전반 막판까지 울버햄턴을 잘 버텼다. 라지 감독의 머리 속에는 전반을 버틴 뒤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이를 위해 황희찬, 트린캉 등을 준비시켰다. 그러나 전반 막판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히미네스가 거친 파울로 첫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어 9.1미터 안에서 맨시티의 프리킥을 방해했다. 두번째 경고, 퇴장이었다. 울버햄턴은 수적 열세에 빠졌다.
후반 초반에도 울버햄턴은 겨우 버텼다. 후반 10분 귄도안의 헤더슛이 골문을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이를 코너 코디가 헤더로 걷어냈다. 좋은 수비였다.
최전방에 선 황희찬은 디아스, 라포르트 사이에서 분전했다. 어떻게든 볼을 받기 위해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볼이 오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제대로 된 드리블 기회는 한 번 정도 밖에 없었다. 라지 감독은 트린캉, 포덴스를 계속 투입하며 황희찬을 지원했다. 무용지물이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울버햄턴은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황희찬은 이렇다할 소득 없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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