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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48)의 데뷔 시즌, 엔딩은 '눈물'이었다.
달라진 것은 후반기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사, 공민현 등을 더한 이 감독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색깔을 바꿨다. 이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공민현-원기종-김승섭 스리톱에 마사-이현식으로 이어진 공격진은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후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동계부터 공들인 체력훈련과 시너지를 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1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승점 30점을 수확하며 3위를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공격축구는 위력을 발휘했다. 비록 마지막 고비 승강PO를 넘지 못했지만, 이 감독의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두번째 시즌이다. 한 시즌만에 초보 감독이 확실한 색깔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이 감독은 강력한 체력 속 빠른 공수 전환이라는 확실한 콘셉트를 갖고 팀을 운영했다. 이 감독은 승격의 압박이 심한 대전에서 결과와 내용, 두마리 '토끼'를 쫓았다. 승격이라는 열매를 따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흐름이라면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할만 하다. 이 감독은 벌써부터 지난 시즌을 복기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 감독은 선수단과 코치진을 일부 개편해, 내년 시즌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험을 더한 이 감독은 내년 반드시 승격한다는 각오를 일찍부터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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