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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의 젊은 에이스 메이슨 마운트(22)가 '전설의 900억 일시불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7·은퇴)를 소환했다.
마운트는 2019~2020시즌 32경기 7골, 2020~2021시즌 32경기 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7라운드 현재 벌써 7골이다. 14라운드 왓포드전부터 17라운드 에버튼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했다.
더 선에 따르면 4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첼시 역대 최연소 선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을 거치며 스페인 최강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토레스는 첼시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 그야말로 먹튀로 전락했다.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 2010~2011시즌 8경기 1골에 그쳤다. 2011~2012시즌에도 20경기서 6골 밖에 넣지 못했다. 2013~201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4시즌 동안 20골을 넣은 게 전부다.
하지만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사에 남을 한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4강에서 당대 최강팀 FC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차전 누캄프 원정에선 1-2로 끌려갔다.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 덕분에 이대로 끝나도 첼시의 진출이었지만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가 워낙 강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도 한 골만 넣으면 진출이었다. 첼시가 극도로 쫓기는 분위기였다.
여기서 토레스가 해결사로 등극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렸다. 첼시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선사한 한 골이었다. 2대2 무승부를 거둔 첼시가 합계 3대2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 골 하나로 900억원 몸값을 다했다고 하여 '900억 일시불 골'로 회자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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