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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성장'이에요."
2019년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에서 임대로 활약했고, 그 뒤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었다. 2021년 여름 울산에 복귀한 오세훈은 확실히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었다. 그는 울산 소속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였다. 그는 2019년 아산 시절 30경기에서 7골을 넣은 바 있다. 다만, 당시는 K리그2(2부 리그) 무대였다. K리그1 무대에서, 19경기 만에 7골을 넣은 것은 긍정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이 말 하면 (이)청용이 형이 '핑계 대지마' 하고 말할 것 같은데요(웃음)…. 핑계 맞는데요 발목이 좀 안 좋았어요. 부어있는 상태였거든요. 이번에 수술했으니 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 내년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시즌은 물론이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카타르월드컵까지 메이저 대회가 있잖아요. 출전 하면 하는 대로, 나가지 못하면 그것 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오세훈에게 2022년은 도전이자 성장이다. 울산은 새 시즌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9년생인 오세훈은 내년부터 22세 이하(U-22) 규정 대상 나이가 아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요. 제가 (올 시즌처럼) 경기에 뛰지 못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제 역할을 하려고요. 이제 제 역할이 뭔지 조금 알 것 같아요.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에요."
오세훈은 내년 1월 진행하는 동계전지훈련을 정조준하며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올해 우리가 '가장 퍼포먼스가 좋았던 팀'이라고 하셨잖아요. 내년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잘 준비할게요. 혹시 울산 팬들께 꼭 전해주실 수 있나요. 올해 반 시즌 울산에서 보내는 동안 팬들 덕분에 엄청 따뜻했다고요. 그 감사함으로 이번 겨울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요.(웃음)"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