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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처럼 톱4 가려면 또 한번의 기적이 필요해."
맨유에게 4위(승점 32)를 내준 채 이날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애스턴빌라전 패배로 승점 30에 머물렀다. 맨유과 승점 2점 차 5위로 확실히 내려앉았다.
그는 "이것은 필요한 과정이다. 과거부터 계속 우승에 익숙한 팀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만약 이런 과정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런 상황을 창출해야 한다.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진실을 원한다면 진실을 말해주겠다"면서 "나는 현실을 안다. 나는 이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라면서 작심 발언을 했다. "나는 매일 클럽에서 살기 때문에 상황을 잘 안다. 이 클럽의 비전도 안다. 구단 역시 내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나는 계속 일할 것이고 우리 팀이 견고한 기반을 다지고 발전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시즌 시작부터 나는 확고했다. '우리는 우승 경쟁력을 가질 수는 있지만 다른 정책으로 매년 2억~3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클럽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은 매우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현실적이지 않은 기대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강하게 싸우기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리그에선 겸손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힘든 시기,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했다. "겁이 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두렵진 않다. 나는 내 일을 믿고, 이 선수들을 믿는다. 하지만 내가 약속할 수 없는 것들을 나에게 묻진 말라. 현실적이어야 하는 순간에 (섣부른 기대는)단지 꿈과 환상을 만들 뿐이다. 만약 당신이 현실적이라면 상황을 알고 올바른 방식으로 이 순간을 받아들일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