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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교체됐다.
원정 팀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토르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엘리프 엘마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마리오 루이, 주앙 헤수스, 김민재, 지오바니 디 로렌초로 구성됐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가 지킨다.
이날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그러나 김민재의 견고한 수비는 변함없었다. 수비 시 대인마크 상대인 스트라이커 람머스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파울을 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몸 싸움을 이겨내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빌드업은 항상 그랬듯이 공격적이고 안정적이었다. 이날 36차례 패스를 한 김민재의 패스 정확도는 97.2%였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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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6분 오시멘의 날카로운 헤딩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 나폴리는 전반 19분 선제 골에 성공했다. 루이의 킬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오시멘이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전반 38분 수적 우세를 점했다. 김민재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오시멘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쇄도할 때 링콘의 백태클을 받았다. 주심은 링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을 명했다.
전반이 끝난 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라흐마니를 투입했다. 올 시즌 김민재의 첫 교체아웃이었다. 이날 교체는 스팔레티 감독의 관리로 보여진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밀란과 혈투를 펼치기도 했고, 삼프도리아가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인데다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김민재의 체력을 아끼는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폴리는 폴리타노의 공수조율 속에 안정된 밸런스를 과시하며 상대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후반 18분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폴리타노 대신 이르빙 로사노를 투입한 나폴리는 후반 20분 앙귀사 대신 탕기 은돔벨레를 교체해 중원 조직력을 높였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은돔벨레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나폴리는 후반 32분 지엘린스키의 중거리 슛도 크게 벗어났다.
그러다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엘마스는 가볍게 골 네트를 가르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