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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혹시 홈팀이 풀어놓은 건가?'
홈팀 사우샘프턴은 현재 리그 최하위로 강등위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다. 이대로 가다간 강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리그 11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원정팀이 크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사우샘프턴을 도왔다. 이날 0-0으로 맞서던 전반 40분에 경기장 상공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난 게 원인이었다. EPL 사무국이 경기 영상을 찍기 위해 올린 공식 드론이 아니었다. 정체불병의 드론이 나타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현지 팬은 '드론을 날려 경기가 중단되도록 만든 사우샘프턴의 방어적인 움직임'이라며 비꼬았다. 다른 팬은 '이 드론은 사우샘프턴을 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이 드론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고 보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