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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첼시 톱4 힘들 것."
현재 19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9위(승점29), 20경기를 치른 첼시는 10위(승점 29)를 달리고 있다. 21일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물론 아직 절반 이상의 경기가 남아 있지만 두 레전드의 시선은 냉정했다.
네빌이 "그럼 당신 팀(리버풀)을 톱4 밖으로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캐러거는 지체없이 "리버풀이 톱4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작심 발언했다. 리버풀과 3위 뉴캐슬(승점 39), 4위 맨유(승점 29)의 승점 차가 10점 차 밖에 되지 않는다는 네빌의 말에도 리버풀 센터백 출신 캐러거는 확고부동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단 10점이라고? 누구도 뭔가 할 수 없는 승점 차는 대체 얼마란 건가?"라고 되물었다. "당신은 지금 승점 차를 말하고 있지만 내 관점은 리버풀이 지난 시즌 경기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리버풀은 충분히 잘하고 있지 못하다. 톱4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두 레전드는 리버풀과 첼시의 톱4 제외에 대해선 의견 일치를 봤지만 톱4 예상은 많이 달랐다.
네빌은 아스널(승점 50)이 맨시티(승점 45)에 승점 5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펜딩챔프' 맨시티가 우승 타이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친정팀, 맨유(승점 39)가 아스널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승점 36, 5위)이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 예언했다.
반면 캐러거는 아스널의 우승과 함께, 맨시티, 맨유에 이어 올 시즌 오일머니에 힘입어 20경기에서 단 11실점하는 단단한 수비력으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뉴캐슬(3위, 승점 39)이 4위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