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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1)은 4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는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잃었다.
정 회장은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년 뒤 새롭게 재편된 FIFA 평의회 위원에 도전해 2년 가까이 활동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994년에 FIFA 부회장에 당선돼 2010년까지 16년간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이후 끊어진 명맥을 되살렸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하며 다시 '암흑기'가 도래했다. 정 회장은 2019년 4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낙마했다. AFC 부회장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두자오카이, 다시마, 마리아노 현 FIFA 평의회 위원은 연임을 노리고 있다. 정 회장은 7명 가운데 5위 안에 들어야 재입성에 성공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연말과 연초 아시아 각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각 국가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AFC 내 위상은 '축구 실력'과 정비례하지 않는다.
FIFA 평의회 위원을 자동으로 맡게 되는 AFC 여성 집행위원 선거에는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5명이 출마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