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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PSG)가 월드컵 당시 내뱉었던 폭언을 뒤늦게 해명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네덜란드를 꺾고 마침내 우승까지 달성했다.
이 경기는 매우 격렬했다. 양 팀 합계 옐로카드 18장이 쏟아졌다. 경기 전후로 언론플레이도 대단했다.
폭언의 대상은 바로 베호르스트였다. 당시 베호르스트는 메시와 악수를 하고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인터뷰 종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뜸 욕을 얻어 먹었으니 황당했을 법하다.
베호르스트는 "나는 경기가 끝나고 악수를 하러 갔다. 메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스패인어를 잘 알아듣지도 못했다. 매우 실망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메시는 거의 한 달 반이 지나서 이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미러에 의하면 메시는 "사실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필드에서 그 선수와 실제로는 더욱 많은 일이 일어났었다. 긴장이 되고 마찰이 있으며 그런 것들이 교차되는 순간이다. 경기가 그렇게 되면 심판과도 열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메시는 "당시 믹스드 존이었다. 경기는 이제 막 끝난 상태였다. 그 모든 것이 그대로 있었다"라며 경기에서 발생했던 흥분감이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베호르스트는 네덜란드가 0-2로 뒤진 후반전 투입됐다. 장신을 이용한 고공 폭격이 잘 먹혔다. 베호르스트는 후반 38분과 경기 종료 직전 연속 골을 터뜨렸다. 베호르스트는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1월 이적시장 맨유로 이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