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카타르 자본의 맨유 인수설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다만 그와 관련해 현실적인 고민들도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다.
무슨 말일까. 우선 고민의 출발점은 카타르 자본의 맨유 인수 여부다. 현재 카타르 자본은 프리미어리그 내 팀들을 만나고 있다. 하나의 팀을 자신들의 품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다. 많은 팀들과 접촉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가 맨유다. 맨유는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팀에서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으로서도 카타르 자본이 제 값만 쳐준다면 손을 털고 싶어한다. 카타르 자본이 맨유를 인수한다면 많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UCL이다. 영국 데일리 미러가 이 문제를 짚었다. 인수를 원하는 카타르 자본의 실체가 파리생제르맹(PSG)을 소유한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라면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QSI는 파리생제르맹(PSG)도 소유하고 있다. 맨유까지 인수한다면 OSG와 맨유 모두 가지게 된다. 이 상황이라면 양 팀이 동시에 UCL에 나갈 수 없다는 문제가 불거진다. 바로 UEFA규정 때문이다. UEFA는 'UEFA 클럽 대항전의 순수성'이라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는 같은 그룹이 소유한 구단'은 동시에 같은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즉 PSG와 맨유가 동시에 UCL(UEL이나 UECL)에 나선다면 두 팀 중 하나를 출전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다.
과연 이 조항이 카타르 자본의 맨유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 물론 현재까지는 카타르 자본은 QSI와 다른 그룹이라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