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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국 네빌이 옳았나.
네빌은 아스날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도 비관론을 펼쳤다.
네빌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네빌은 "맨시티는 언젠가 달린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맞대결도 2차례나 남았다. 아스날이 지금처럼 계속 잘할 수 있을까? 매우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아스날의 고비는 마치 저주처럼 바로 찾아왔다.
아스날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맨시티와 맞대결 패전을 포함해 1승 1무 2패에 그쳤다. 맨시티는 4승 1패다. 맨시티가 1경기를 더 소화하긴 했지만 승점 8점 차이가 1개월 만에 증발했다.
17일 현재 맨시티는 23경기 16승 3무 4패 승점 51점에 골득실 +36이다. 아스날은 22경기 16승 3무 3패 승점 51점에 골득실 +26이다. 골득실에서 앞서는 맨시티가 1위를 탈환했다.
네빌은 "아스날이 지고 맨시티가 이기고 격차가 꽤 빨리 좁혀질 것이다. 맨시티가 이른 시점에 아스날을 추월하면 승점 10점 차이로 우승할 것이다. 그러나 아스날이 우승을 한다면 시즌 최종전이 돼서야 결정이 날 것"이라고 비교적 정교하게 내다봤다.
네빌이 맨시티 손을 들어 준 근거는 바로 경험이다. 맨시티는 지난 5시즌 중 4차례 우승한 팀이다. 피를 말리는 선두 싸움에 익숙하다. 아스날은 항상 추격하는 입장이었지 사수하는 입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