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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금막내' 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2일에는 한국 선수 첫 스페인 무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2422분을 뛰며 6골-4도움을 올렸다. 그는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역시 한국 선수로는 이강인이 처음이다.
문제는 차출 여부다. 황 감독은 부임 뒤 이강인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유일하다. 황 감독이 지난 3월 도하컵을 마친 뒤 "이강인을 계속해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 빨리 만나서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소속팀 허가라는 큰 산도 넘어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구단의 협조가 없으면 절대 합류할 수 없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이강인이 새 팀으로 이적한다면 아시안게임 차출 협조 규정을 넣어야 할 것 같다. 유럽팀들은 A매치 외 차출에 매우 보수적"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