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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슨 생각일까? 줄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대한 불만이 2가지나 돼 계약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레비는 무슨 생각인지 너무 소극적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경쟁만 치열해질 뿐이다.
감독 선임 작업은 물론 신중해야 한다. 헌데 레비의 두 가지 우려 사항은 다소 의아하다.
나겔스만은 이미 어린 감독으로 유명하다. 20대 후반에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에서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나겔스만보다 나이가 많다.
또한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과 대판 싸우고 결별했다. 모두 알려진 이야기다. 토트넘이 추구하는 가치와 상충했다면 애초에 접촉하지 않았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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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는 자신의 말을 잘 듣는 감독을 원하는 것일까?
토트넘을 최소 챔피언스리그 수준에서 유지시키며 못해도 리그컵이나 FA컵 우승을 노려볼 만한 체급의 감독 중에서는 레비에게 고분고분할 인물은 없다.
당장 최근 감독들만 봐도 그렇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모두 레비와 의견 충돌을 겪었다. 무리뉴와 콘테 사이에 누누 산투 정도만 별 잡음이 없었는데 성적이 너무 나빠서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잘렸다.
이쯤되면 레비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지만 아직도 얌전한 감독을 찾고 있으니 토트넘의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
익스프레스는 '계약이 잠시 중단된 것이지 아예 엎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나겔스만은 토트넘 이전에 첼시의 1순위 타깃이었다. 나겔스만은 첼시가 자신 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과 접촉한 사실을 알고 단칼에 첼시와 협상을 중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