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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유럽팀 친선경기에 '한국 축구의 근간' K리그가 피해를 보는 상황에 처했다. 국내의 한 스포츠 플랫폼 스타트업은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방한을 추진 중이다. 6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각각 '한국 투어'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려 33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활약하는 팀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22)이 뛰는 팀이다. 국가대표 선후배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벌이게 될 '창과 방패'의 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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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예고된 날은 A매치 직전 주간이다. K리그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때 주목도를 가져가버릴 해외 팀 초청경기 개최는 부적절하다. 해당 시기에 해외 팀 경기 가능성을 타진했던 다른 프로모터에게도 그 시기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입장은 동일하다. 관계자는 10일 "관련 회사가 프로축구연맹 동의서를 제외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들었다. 우리는 이전부터 매치 데이에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를 전달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