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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인종차별 키워드로 유럽 축구계가 온종일 시끌시끌하다.
이어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를 품었던 리그는 인종차별자의 리그가 됐다.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내가 사랑하는 이 아름다운 나라는 인종차별 국가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수출하는데 동의했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 스페인 국민들에겐 죄송하지만, 오늘날 브라질에서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로 여겨진다. 불행히도, 그런 행위가 매주 벌어지기 때문에 내가 변호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강하다. 끝까지 인종차별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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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협회의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회장은 "21세기에 라리가에서 방금 목격한 것과 같은 일이 언제까지 일어날 것인가? 인류는 언제까지 잔인한 인종차별 행위의 방관자이자 공범으로 남을 것인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가 굉장히 슬퍼하고 화가 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뛰길 원하느냐고 물으니, 경기장에 남겠다고 답했다"고 둘간의 대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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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측도 빠르게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라리가의 수장인 테바스 회장만큼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우리는 (비니시우스)당신에게 인종차별이 어떤 것이고, 라리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신이 스스로 요청한 두 번의 날짜에 참석하지 않았다. 라리가를 모욕하기 전에 당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함께 해온 일들을 완전히 이해하라"고 '피해자'인 비니시우스를 저격했다.
이에 비니시우스는 다시 SNS를 열어 "라리가 회장은 인종차별자들을 비판하는 대신 나를 공격한다. 당신이 모르는 척을 할수록 리그 이미지가 실추된다는 걸 알아라. 나는 당신과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처벌을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두 명의 팬은 발렌시아 구단에 의해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