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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축구협회가 나폴리(이탈리아)-레알 마요르카(스페인) 방한 경기 승인 심의를 진행했다. 6월 8일 경기는 조건부 승인, 10일 경기는 불허를 재확인했다. 6월 8일 경기 승인 여부는 25일 오전 11시 이후 확정된다.
입금해야 한다. 24억은 주최측이 추산한 6월 8일 경기 예상 티켓 판매 수익금의 30%"다. '조건 2'는 "주최사는 5월 25일 오전 11시까지 예치금 8억을 대한축구협회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8억은 주최측이 추산한 6월 8일 경기 예상 티켓 판매 수익금의 10%다. 또한, 주최사는 5월 25일 오전 11시까지 주최측과 투자자가 공동 날인한 금전채권신탁 특약서를 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약서에는 '사고로 인한 팬들의 피해 발생시 티켓 수익금은 입장한 팬들에게 환불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용, '경기 후 티켓 수익 정산을 하거나 사고에 따른 입장료 환불 상황 발생시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서면동의를 받고 집행한다'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치금 부과는 축구협회 국제대회 승인 규정에 있는 내용이다. 금전채권신탁은 예치금 부과를 대체하는 방안으로 주최사가 축구협회에 제안한 것이다. 축구협회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7일 관련 서류를 받아 검토했다. 해당 업체는 프로축구연맹의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의 국제대회승인 및 운영규정 제10조에 따르면 대회 또는 경기를 개최하고자 하는 단체는 총 14가지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중 하나가 해당 연맹의 개최 동의서(또는 승인 공문)다. 즉, 프로축구연맹의 동의는 필수다. 주최사는 이를 제출하지 못했고, 결국 축구협회는 19일 6월 10일 경기 불허를 결정했다. 다만, 6월 8일 경기는 주최사의 입금 내역에 따라 승인 여부가 확정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