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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은중호가 '완전체'로 16강전에 나선다.
감비아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 체력을 아낀 김은중호는 베스트 전력으로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징계를 받았던 주전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주전 수비수' 최석현(단국대)도 복귀한다. 김준홍은 누적 경고로, 최석현은 퇴장으로 감비아전에 나서지 못했다. 온두라스전에서 천금 동점골을 성공시킨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는 이탈자가 없다. 박승호는 오른발목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무엇보다 '에이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배준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선수다. 배준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배준호는 U-20 대표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K리그1 무대를 꾸준히 누볐다. 나이 답지 않은 기술과 담대함으로 '제2의 이청용'으로 불리며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주목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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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감비아전에서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배준호는 앞선 경기에 비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김 감독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에콰도르전까지는 몸상태를 더욱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본인도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배준호가 정상 합류할 경우, 김은중호는 더 안정된 전력으로 8강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김은중호는 29일 16강전이 열리는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FIFA 제공 전세기 준비에 이상이 생겨 30일 오후 10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됐다. 감비아,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들도 전세기 문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