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Live]'결승골' 로드리, 인테르 압박 이겨내고 끝내 일어섰다! 90분 성장 드라마

기사입력 2023-06-11 06:28


[이스탄불Live]'결승골' 로드리, 인테르 압박 이겨내고 끝내 일어섰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튀르키예 이스탄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골을 넣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경기 내내 시달렸다. 그리고 답을 찾아냈다. 직접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의 90분은 로드리(맨시티)의 인생 경기였다.

맨시티는 10일 오후(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 역사상 첫 UCL 우승이었다. 동시에 올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UCL) 역사를 썼다.

사실 기존에 알던 맨시티가 아니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인테르의 거친 압박에 시종일관 고전했다. 특히 로드리는 인테르의 주타깃이었다. 로드리에게 계속 달려들었다. 인테르의 목표는 단 하나. 허리에서 전방으로 가는 맨시티의 파이프 라인을 해체하는 것이었다.

제대로 먹혔다. 맨시티는 실수를 연발했다. 볼점유을은 58%밖에 못 가져왔다. 전체 슈팅 역시 7개에 불과했다. 인테르의 14개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전반 36분 에이스 케빈 더 브라이너까지 부상으로 나갔다. 맨시티에 암운이 드리웠다.

인내심을 발휘했다. 특히 로드리가 분투했다. 상대 미드필더에게 치이고, 압박당하면서도 한 번의 기회를 노렸다. 결국 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3분이었다. 아칸지가 공격에 가담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베르나르두가 이 볼을 받았다. 크로스했다. 수비 맞고 뒤로 흘렀다. 로드리가 그대로 달려들어 슈팅했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말미로 갈수록 맨시티는 주포 얼링 홀란의 공격력이 줄어들었다. 대신 허리에서 해결사들이 등장했다. FA컵 결승전에서는 귄도안이 2골을 몰아쳤다. 이번에는 로드리였다. 맨시티의 꿈을 로드리가 이루어주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