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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정부가 해외 선수들에 대한 노동허가서(워크퍼밋) 기준을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한국인 유럽파, 국내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잉글랜드 진출 길이 활짝 열렸다.
이에 따라 한국 등 비유럽권 선수들의 잉글랜드 리그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영국의 워크퍼밋은 국가대표 선수들조차 따기 어렵다는 평가였다. 기존 워크퍼밋은 원소속팀(대한축구협회 FIFA 랭킹)과 소속 리그의 수준(소속팀의 지난 시즌 최종순위) 소속 팀에서의 출전 경력(선수의 소속 리그 경기 출전 시간 비율, 선수의 대륙간 대회 출전시간) 국가대표 출전 경력(대륙간 대회 성적, 대륙간 대회 출전시간)의 심사 기준에서 일정 점수를 획득해야 했다. FIFA 랭킹 50위 내에 드는 국가의 A대표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를 뛰어야 했다. 랭킹 1~10위는 30%이상, 11~20위는 45%이상, 21~30위는 60%이상, 31~50위는 75%이상이다.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국가대표팀 붙박이'가 아니라면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쉽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아프리카의 특급 유망주들은 잉글랜드가 아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리그로 진출했다.
올여름 유럽 재진출을 선언한 조규성(전북) 등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변 리그를 거치지 않고 잉글랜드로 직행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