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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이겨내고 만리장성 격파, 황선홍 감독 "경쟁력 있는 팀 되도록 노력"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15 22:39 | 최종수정 2023-06-15 22:39


오심 이겨내고 만리장성 격파, 황선홍 감독 "경쟁력 있는 팀 되도록 노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오심 이겨내고 만리장성 격파, 황선홍 감독 "경쟁력 있는 팀 되도록 노력…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황선홍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이 중국과의 첫 번째 친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엄원상의 멀티골과 정우영의 쐐기골을 묶어 승리했다.

경기 뒤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두 팀 다 좋은 경기였다.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됐다. 19일 2차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중국은 무척이나 거칠었다. 전반 21분 고영준이 돌파하는 순간 상대가 거칠게 밀어 넘어졌다. 박스 안이었지만 경고는 없었다. 전반 32분에는 송민규가 팡 하오의 거친 태클에 고통을 호소했다. 3분 뒤에는 고영준이 황 지아후이의 가격에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오심도 나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이었다. 중국은 골 라인을 벗어난 볼을 연결해 득점했다. 수 하오양이 헤더골을 기록했다. 느린 그림으로 확인했을 때 중국의 골은 확실히 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심판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없던 것이 아쉬웠다.

'황선홍호'는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승리했다. 한국의 목표는 명확하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황 감독은 "목표는 분명하다. 나와 선수들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다만, 우승하기까지 많은 희생과 준비가 필요하다. 아시안게임까지 100일 남았는데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엄원상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엄원상은 후반 6분과 9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다만, 그는 경기 중반 상대와 부딪쳐 오른다리를 부상했다. 결국 최 준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황 감독은 "공격진에는 항상 공격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는데 엄원상의 두 골이 그런 면에서 긍정적이었다. 다만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는데, 심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베스트 11을 정해서 하는 것보다 조합 등 여러 실험적인 부분을 맞춰봐야 한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싶었지만, 한 골을 내준 것은 상당히 불만스럽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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