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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희 정말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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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마운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 개편의 핵심 열쇠로 다재다능한 1999년생 미드필더 마운트를 점 찍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가 마운트의 이적료를 6500만파운드로 고정시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맨유는 내년에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마운트의 이적료로 6500만파운드는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여러 차례 제안을 했다. 벌써 3차 제안까지 왔다. 물론 1~3차로 제안이 이어질 때마다 맨유의 제시액도 조금씩 높아져 왔다. 가장 최신 버전인 3차 제안 때는 총액을 5500만파운드(이적료 5000만파운드+추가금액 500만파운드)까지 끌어올려 첼시측에 보냈다. 맨유는 3차 제안은 수락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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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압적인 자세에 맨유는 완전히 질려버렸다. 첼시와는 더 이상 협상을 이어가지 않을 듯 하다. 대신 브라이튼과 협상해 카이세두를 데려오려 한다. 물론 카이세두도 싼 선수는 아니다. 이달 초 첼시가 60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브라이튼은 8000만파운드 이상을 원한다. 맨유의 협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맨유는 이를 위해 '선수+이적료'로 딜을 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첼시 또한 카이세두를 원하고 있다. 6000만파운드가 거절당했지만, 수정 제안을 하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맨유와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수도 있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