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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31)와 FC서울의 '예고된' 이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운명의 5일이다.
서울은 이별이 아쉽기만 하다. 안 감독은 "황의조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의조가 스물 한 살이던 어린 나이에 만났다. 10년이 더 지나서 다시 만났다. 정말 멋있어졌다. 그 멋있음이 FC서울에만 어울리수밖에 없다. 다른데서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웃음). 그 부분을 참고해서 의사결정했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 팬들께 정말 좋은 퍼포먼스로 활력을 드렸다. 에너자이저였다. 의조다운 모습이었다. 의조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안 감독은 황의조를 위한 조언을 요청하는 질문에 "(다른 팀으로) 가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멘트는 다음에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 드리겠다"며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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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 팬이 매 경기 많이 찾아와주셨다. 이렇게 내가 한국어로 인터뷰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서울에서 저란 선수를 더 발전시키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지 느끼게 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홈에서 슈퍼매치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팬 많이 와주신 대구FC전도 기억에 남는다.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고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황의조의 서울 잔류 가능성은 0%인 것일까. 황의조는 "노팅엄쪽에서 혹시나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하던가, 노팅엄과 잘 되지 않아 다른 팀을 알아볼 때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 서울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유럽에서 6개월, K리그에서 6개월 한 시즌을 다 통으로 치른 상태다. 비시즌 기간이다. 팀을 찾아야 한다, 다른 일들이 생긴다면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 졸라서 휴가를 달라고 할지 일주일 동안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노팅엄과 잘 되면 금방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