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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불행 중 다행이다. 다행히 시즌아웃은 피했다. 하지만 '핵심 미드필더' 이영재(수원FC)의 부상으로 고민이 커졌다.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영재를 포항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로페즈, 이승우 김 현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신세계와 정동호까지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수들의 몸이 너무 무거웠다. 기대했던 유기적인 움직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포항의 조직력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전반 39분에서야 첫 슈팅을 때릴 정도였다. 그랜트와 제카에게 연속 실점을 한 수원FC는 후반 44분 라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한찬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완패를 당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최악이었다.
하지만 이영재를 중심으로 반등하려던 김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패스를 즐기는 이영재와 플레이메이킹이 좋은 윤빛가람 듀오를 활용한 중원 플레이를 계획했지만, 이영재-윤빛가람 라인은 단 한 경기만에 가동을 멈췄다. 김 감독 입장에서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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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