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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마침내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했다.
'맨유 7번'은 '브라질 대표팀의 9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10번'처럼 상징성이 남다르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가장 최근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달았던 번호다. 베스트와 호날두는 7번을 달고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베컴은 1999년 트레블을 이끌었다.
'애증의 번호'이기도 하다. 알렉시스 산체스, 멤피스 데파이, 앙헬 디 마리아, 에딘손 카바니 등은 7번을 달고 크게 실패하거나,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맨유는 마운트가 베컴~호날두의 뒤를 이어주길 바랄 터.
마운트는 "자신이 성장한 클럽을 떠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맨유는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한 흥미진진한 새로운 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운트는 첼시 유스에서 성장해 비테세와 더비카운트에서 힘겨운 임대 생활을 이겨내며 성장했다. 2019년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프로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해 지난 4년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서 11골10도움을 폭발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그는 지난시즌엔 부상으로 리그 24경기에 출전 3골에 그쳤다. 총 195경기 출전 33골. 2021년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FIFA 클럽월드컵과 유럽슈퍼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맨유의 풋볼 디렉터인 존 머토우는 "메이슨은 매우 지능적이며, 우리 스쿼드에 도움이 될 환상적인 기술적 자질을 갖췄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우리 팀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우리 모두 마운트가 텐하흐 코치진과 함께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