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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제대로 화났다.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빼가려고 개인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려고 단단히 작정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은 '판매 불가(Not for sale)'라고 선언했지만 뮌헨의 의지는 대단했다.
뮌헨은 토트넘과 협상하기 이전에 케인과 개인적으로 접촉했다. 토트넘에서 12년 연속 '무관'에 그친 케인을 우승 트로피로 유혹했다.
레비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수 있다. 선수 거래는 엄연히 클럽과 클럽 사이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클럽이 합의를 마친 뒤 선수와 개인적인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하지만 뮌헨은 레비가 결코 케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변칙적인 작전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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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미 케인의 이적료로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 당했다. 8000만파운드(약 1300억원) 플러스 알파를 두 번째 제시액으로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사실 이 정도면 레비가 거절할 이유가 없는 금액이지만 '괘씸죄' 때문에 이 또한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케인은 내년 여름이 되면 공짜로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을 붙잡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