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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림픽 축구대표팀 레프트백 박진성(22·충북청주)의 생각은 확고했다. 성장을 위해 꾸준히 뛰고 싶다는 것이다.
충북청주는 주전 레프트백이자 22세이하 카드인 박진성을 올해 말까지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북측에 전달했다.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박진성은 경기를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고 본다"며 "전북으로 갈 경우 아무래도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뛸 확률이 줄어든다. 김진수가 부상 중이라지만,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누굴 기용하겠나. 여기서 잘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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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스 영생고 출신인 박진성은 2021년 프로팀에 콜업됐다. '넥스트 김진수'로 각광을 받은 박진성은 첫 시즌 K리그1에서 660분(11경기), 이듬해인 2022시즌 625분(12경기) 출전에 그쳤다. 22세이하 자원으로 분류돼 짧은 시간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 '국대 레프트백(김진수)'을 뛰어넘기란 아무래도 쉽지 않았다.
결국 박진성은 프로 3년차를 맞아 임대를 결정했다. K리그2 신생팀 충북청주의 러브콜을 받아 시즌이 개막한 이후인 지난 3월말 충북청주 유니폼을 입었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잡은 박진성은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 중이다. 성남전 89분 포함 총 986분(12경기)을 뛰었다. 박진성은 꾸준한 출전으로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고, 크로스의 질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