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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양현준 이적 이슈'는 사실상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강원 구단은 15일 '오피셜'을 내고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FC에서 양현준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많은 고민 끝에 이적을 허락했다. 현재 강원FC는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판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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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새로 부임한 윤정환 감독이 양현준 측의 '언론 플레이'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강원 구단도 팀 형편 등을 앞세워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현준 이적은 무산되는 분위기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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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현준의 정면 승부수 파장은 컸다. 완강했던 구단 입장이 누그러지기 시작하더니 지난 5일 김 대표가 양현준을 직접 만나 극적으로 화해한 뒤 셀틱행을 긍정 검토하기로 급선회<스포츠조선 7월 5일 단독보도> 했다.
이를 계기로 이적 협상 테이블이 다시 열려 순조롭게 진행됐고, 김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15일)을 통해 공개 발표하기로 14일 최종 확정됐다. 강원은 15일 FC서울과의 2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오피셜'을 내기 직전 이례적으로 구단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한 김 대표가 계약서에 실시간 사인하는 퍼포먼스도 선사했다. 관중석에서 서울전을 지켜보던 양현준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눈물로 작별인사를 했다.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