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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발 사우디로 떠나라.'
하지만 오바메양이 오자마자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합류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오바메양을 쓰지 않았다. 포터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 감독으로 온 프랭그 램파드 감독 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지난 2월부터 프리미어리그 경기 단 1번 선발 출전에 그쳤고,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5경기는 아예 결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스 잭슨을 영입했다. 오바메양의 설 자리는 더욱 없어졌다. 첼시 입장에서는 내년 여름 FA가 되기 전에 그를 팔아 이적료를 버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첼시가 오바메양이 사우디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바메양은 사우디행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우디 클럽 중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알 이티파크가 오바메양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오바메양 영입 때 1200만유로밖에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적당한 비용에도 판매할 의사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합류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에 들어간 첼시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은골로 캉테가 사우디로 떠났다. 하킴 지예흐도 사우디행 비행기를 탔지만,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이적이 무선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