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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PSG)가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되자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가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PSG의 구단주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며 투어 제외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UNFP가 참전했다.
UNFP는 이날 "음바페는 나머지 선수들과 동일한 근무 조건을 누려야 한다"며 "근로 조건의 악화를 통해 선수가 떠나도록 강요하거나 고용주가 원하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프랑스 법이 단호히 거부하는 '도덕적 괴롭힘'에 해당한다. UNFP는 구단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민사 및 형사 소송에 나설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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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공짜'로 이적할 수 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최근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음바페가 남고 싶다면 새로운 계약에 사인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그가 남기를 원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무료로 떠나 보낼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엘 켈라이피 회장은 또 "PSG는 프랑스 클럽이고, 그가 이미 자유계약으로 떠날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다. 누군가 마음이 바뀌었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고 꼬집었.
음바페는 PSG에서 260경기에 출전해 212골을 터트렸다. 2018~2019시즌부터 5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없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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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저널리스트 벤 제이콥스는 자신의 SNS 통해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에 2억유로(약 287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PSG는 2억5000만유로까지 생각하고 있다. 'PSG가 알 힐랄의 음바페 영입 오퍼가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베파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노리고 있다. 벤 베이콥스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고수한다면 알 힐랄과 1년 계약도 가능하다. 음바페는 유럽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PSG는 알 힐랄에 음바페를 이적시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대강의 충돌이다. PSG와 음바페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양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동아시아 투어에는 PSG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강인은 합류했다. 그는 21일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PSG 훈련센터 '캠퍼스 PSG'에서 진행한 르아브르와 친선전에서 선발 출격했지만 전반 43분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했다. 다행히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