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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못했다' 큰 소리친 SON, 올해는 숨을 곳 없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7-26 14:51 | 최종수정 2023-07-26 17:18


'아파서 못했다' 큰 소리친 SON, 올해는 숨을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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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못했다' 큰 소리친 SON, 올해는 숨을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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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31)이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슬럼프는 사실 부상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된 이상 올 시즌은 진짜로 보여줘야 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탈장 부상으로 침묵의 고통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명예 회복을 노린다'라며 손흥민의 프리시즌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득점력이 반토막 나면서 10골을 간신히 채웠다.

손흥민이 부진하자 여러 분석과 비판이 쏟아졌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에이징커브가 찾아왔다거나 수비 책임이 커져 능력 발휘가 어려웠다는 등 피지컬부터 전술적인 문제까지 분해를 당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침묵을 깼다. 스포츠탈장 부상을 참으면서 뛰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직후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사람들은 왜 진작 수술을 하지 않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동료, 스태프,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아프든 아프지 않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한 가지 분명했던 것은 내가 자리를 비워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움직일 때마다 고통을 참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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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나는 아픔을 숨기는 타입이다. 프로 선수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뛴다. 모든 동작, 방향 전환, 패스, 킥을 하는 모든 순간에 고통스러웠다"라며 도저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손흥민은 "지금은 정말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지난 시즌은 우리가 아는 쏘니(Sonny)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탈장은 완치됐다. 게다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도 진출하지 못해서 경기 수도 줄었다. 새 감독 앤지 포스테코글루는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지도자다. 창조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영입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손흥민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이제 스스로 증명할 일만 남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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