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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상암벌에 모인 64185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트레블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위력은 대단했다.
세계적인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빅 매치 경기는 일찌감치 티켓 매진을 기록했다.
축구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만원관중이 찾은 상암벌에는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으나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의 열기를 식힐 수는 없었다.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장대비로 인해 40분 지연된 8시 40분에 시작했다.
지난 29일 열린 맨시티의 오픈 트레이닝에도 2만여 명의 축구팬들이 찾아 세계 정상 클럽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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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022-23시즌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최근 여섯 시즌 동안 5번(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2022-2023)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현재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축구를 가장 잘하는 팀이다.
세계 최고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계 최고의 공격수 엘링 홀란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이용해 EPL와 UC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트레블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터트리며 EPL 역사상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맨시티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한국에서 친선전을 펼쳤다. 경기 전 내린 장대비로 인해 경기 시작은 40분이나 늦춰지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경기장을 찾은 많은 축구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빅 매치에 환호했다. 6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세계적인 빅클럽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도중에도 비는 계속 내렸으나 상관없었다. 유럽 빅 클럽의 맞대결이 국내에서 열릴 기회가 흔치 않기에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빅매치를 유감없이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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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AT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으나 경기 결과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AT마드리드 그리즈만과 골을 성공시킨 데파이는 한국 팬들을 향해 두 손을 흔들며 힘찬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답례했다.
후반전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간 맨시티 홀란도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장을 돌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후반전까지 50분 넘게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홀란은 응원을 보내준 한국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경기장을 나서기 전까지 자신의 유니폼과 팔목 보호대까지 팬들에게 던져주며 뜨거운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축구 국가대표팀과 FC 서울 선수들이 뛰던 상암벌은 7월 30일 하루만큼은 하늘색 물결로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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