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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입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경기 도중 전직 주장 해리 맥과이어에게 호통을 쳤다. 맥과이어는 자신의 잘못이 명백해 그 어떤 반발도 하지 못했다.
맥과이어는 한때 잉글랜드를 짊어질 대형 수비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 몇 시즌 사이에 급격히 폼이 떨어지며 실수가 늘었다. 지난 시즌부터 벤치로 밀려난 신세였는데 이번 프리시즌에서 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 앞날이 불투명하다.
맥과이어는 후방 빌드업 도중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와 공을 주고 받았다. 그 사이 도르트문트가 포위망을 순식간에 좁혀 들어왔다. 맥과이어는 좁은 공간에서 다시 맥토미니에게 공을 넘기려다가 인터셉트를 당했다.
오나나는 위기를 넘긴 직후 맥과이어에게 저돌적으로 달려가 소리쳤다. 맥과이어는 고개를 숙이며 오나나를 외면했지만 이 장면을 모두가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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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맨유가 2대3으로 패배했다.
오나나는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비드 데헤아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카메룬 골키퍼다. 맨유는 인터밀란에 이적료 4700만파운드(약 770억원)를 지불했다.
오나나는 데헤아와 달리 발기술이 좋다는 평가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선호하는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후방 빌드업 전술에 맞는 선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오나나는 맨유의 축구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라며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