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26)이 열살 어린 상대 선수에게 굴욕을 당했다.
레길론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벌어진 FC바르셀로나와의 토르페오 주안 캄페르 경기에서 레프트백으로 선발출전, 풀타임 뛰었다.
레길론은 후반 중반까지 토트넘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올리버 스킵의 전반 2골을 앞세워 2-1로 앞서갔다. 지난시즌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1년간 임대로 활약한 레길론은 토트넘 복귀 후 손흥민과 다정하게 찍은 투샷과 함께 '손날두 그리웠어'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한 '손동생'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16살 라민 야말이 투입된 이후로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야말은 투입 1분만에 상대 좌측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들어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레길론은 야말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기세를 탄 야말은 후반 4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영리한 페이크 동작으로 레길론을 완벽하게 따돌린 뒤 토레스에게 패스를 연결, 안수 파티의 역전골의 기점 역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