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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에게 실망도 많이 했다.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고 싶다."
경기 뒤 고재현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부담이 된는 건 사실이다. 팀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개인적으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탈락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고 입을 뗐다.
고재현은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탈락은 큰 충격이었다. 그는 "주변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떨어졌다고 포기하고 무너질건 아니다. 더 잘 준비하고, 더 독하게 마음 먹고, 나를 더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나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다. 굉장히 아쉬웠다. 나 스스로를 믿고 꼭 이겨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고재현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게 정말 느껴진다. 내가 득점하면 팀이 승리한다. 그런 상상을 계속한다. 감사함을 보답하고 싶어서라도 잘 준비하고 있다. 잘 준비하고 정성을 쏟지만 운동장에서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스스로를 더 믿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더 정성을 들이면 운동장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운동장에서 더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구는 19일 FC서울과 격돌한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