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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어느 한 경기 놓칠 수 없는 매치업의 향연이다.
전북은 직전 수원전서 아쉽게 1대1로 비기기는 했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연착륙에 성공했다. 전북은 측면 위주의 4-4-2 전형으로 자리매김하며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전북의 고민은 최전방이다. 구스타보와 하파실바, 두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운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공격이 측면 일변도로 단조로워지는 모습이다. 지난 수원전에서 모처럼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아마노준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수비형,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지난 라운드에서는 윙어까지 소화했던 백승호의 위치도, 이날 경기의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전북 역시 김영권의 '절친' 홍정호의 퇴장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홍정호는 정태욱, 페트라섹 두 장신 수비수를 이끌고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승1패로 팽팽했던 '현대가 더비'는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4승2무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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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도 눈길을 모은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 놀라운 상승세로 순위를 7위(승점 36)까지 끌어올렸다. 무고사가 지난 대구FC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렸고, 특히 제르소와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시너지를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광주도 포항전에서 1대1로 비기며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6경기 무패(2승4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5위(승점 38)인 광주는 창단 후 K리그1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인천에 최근 2승1무로 강했다.
파이널A행을 확정하기 위한 상위권팀들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대전하나시티즌전,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대구전, 18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제주전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