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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 X같은 노래 좀 그만 해!'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0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은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을 펼친 현장에서 리버풀 홈팬들에게 화를 폭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19일 밤 홈구장인 리버풀 안필드에서 본머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렀다. 지난 14일 원정으로 열린 1라운드에서 첼시와 1-1로 비긴 리버풀의 시즌 첫 승 도전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리버풀은 3분 만에 세메뇨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27분 디아스의 동점골에 이어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13분에 맥 알리스터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4분 뒤 디오고 조타의 쐐기골이 나왔다. 본머스는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후반전 맹공을 퍼부었지만, 리버풀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리버풀은 3대1 승리를 완성하며 안필드의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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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정작 노래의 주인공인 클롭 감독이 이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영상에 포착된 클롭 감독은 '노래 좀 부르지 마! 그 X같은 노래 좀 그만하라고!'라며 홈팬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리드는 하고 있지만, 선수가 적은 상황에서 본머스의 공습이 몰아치는 긴장상황에서 이 노래를 들어 줄 여유가 없었던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