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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마수걸이골을 작성한 '황소' 황희찬(26)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의 '늑대군단' 울버햄턴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공격수란 사실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의 놀라운 '가성비'가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통계제공업체 '옵타'는 울버햄턴의 1대4 패배로 끝난 경기에서 황희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옵타'는 "황희찬은 지난 3월중순 이후 공격수 중 리그에서 가장 적게 선발출전(3경기) 했음에도 가장 많은 4골을 넣었다. 같은기간 팀 동료(쿠냐 2골)보다 2배 이상 많은 기록이다. 기대득점도 2.9골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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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 속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후반 중반에 조커로 교체투입했다. 속도와 득점력을 장착한 황희찬을 일종의 '12번째 선수'로 여기는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맨유전에선 0-0 팽팽하던 후반 18분 사라비아와 교체했다. 울버햄턴은 맨유를 상대로 0대1로 패했다. 2연패째다.
지난시즌 간신히 잔류한 울버햄턴은 감독 교체 후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황희찬은 '3월중순 이후 팀내 최다골'과 '125분당 1골'이라는 '데이터'를 보유했다. 또한 EPL 개인통산 9골 중 5골을 선발로 뛰었을 때 넣었다. 오닐 감독이 26일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두고 볼일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