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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시아 클럽 축구의 최고봉'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문을 연다.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인천은 이번 경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 조성환 감독은 리그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홍콩 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2차 예선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날아갔다. 당시 하이퐁은 90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만 3골을 몰아치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조 감독은 "레인저스의 전력이 워낙 약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술은 수준급이었다.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후 코칭스태프와 비디오 분석에 구슬땀을 흘리며, 혹시 모를 이변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퐁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쯔엉이다. 쯔엉은 K리그 최초의 베트남 선수로 2016년 임대로 4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강원으로 임대된 후 2경기를 더 뛰었다. 2016년 당시 쯔엉과 함께 뛴 인천 선수로는 김도혁 김대중 이태희 등이 있다. 쯔엉은 하이퐁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는만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있지만, 인천은 주말 리그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이날 PO에 모든 것을 쏟을 예정이다.
ACL은 이번 PO 일정을 마무리하면, 24일 오후 5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조추첨을 진행한다. 9월부터 ACL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