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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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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은 독일전서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 월드컵 10경기 출전 역사도 썼다. 캐나다(4경기), 프랑스(3경기) 대회에선 캡틴 완장을 차고 전경기에 출전했고,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세 번째 월드켑에서도 3경기를 모두 뛰었다. 강인한 멘탈과 피지컬로, 매순간 죽을 힘을 다해 자신의 200%를 쏟아내는 선수, 가장 오래, 가장 잘하는 선수만이 오를 수 있는 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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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월드컵을 통해 배운 점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세계 여자축구가 정말 발전했다. 많은 국가들이 성장했다. FIFA 랭킹과 무관하게 강팀을 잡는 상황도 많았고, 남자축구에 비해 예기치 않은 이변이 많아 재미있었다"고 했다. "다음 월드컵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힘들지만 재미있는 모험이 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축구를 하며 가장 힘들었을 순간, 소녀들을 향한 메시지에 그녀의 진면목이 담겼다. 거침없이 써내린 메시지는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이었다. 한글로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쓴 후 '팀 비자, 대한민국 넘버8 조소현'이라는 사인을 함께 새겼다. 절망의 끝에서 그녀가 보여준, 꺾이지 않는 투혼이야말로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오롯한 정신이자 희망이다.
*이 기사는 Visa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