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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26)에 대해 극찬했다.
또 투헬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그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김민재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경기에서 지배적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프리 시즌 내내 출전할 수 있었고, 마티스는 부상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강력함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극찬했다. 세 명의 센터백 중 가장 많은 언급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4백의 리더는 마티스 데 리흐트였다. 네덜란드 출신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으로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견고한 수비벽이자, 4백의 지휘자라는 평가가 대세였다. 프랑스 대표팀 출신 우파메카노 역시 데 리흐트의 센터백 파트너로서 손색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이적했다. 벤자맹 파바르 역시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즉,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 과정에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대해 얘기를 했다.
단, 아쉬운 부분은 주전 센터백이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확고한 4백을 원한다'고 했지만, 3명의 센터백 중 누가 주전인 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시즌 전 김민재를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 10일 슈퍼컵에서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를 스타팅 라인업에 넣었다. 김민재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당시, 투헬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스타팅 멤버에 제외한 이유에 대해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 4주 군사 훈련으로 컨디션 자체가 100%가 아닌 모습의 여파였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개막전 브레드 브레멘전에서 김민재는 주전으로 투입됐다. 팀의 4대0 대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옐로카드도 받았다.
평점은 좋지 않았다. 축구전문통계매체 후스코어닷컴은 김민재에게 6.8점을 매겼다. 주전들 중 최하위다. 하지만, 상대 브레더 브레멘 선수들 중 최고 평점도 똑같았다. 김민재가 못했다기 보다는,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분석하는 게 맞다.
아직까지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투헬 감독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