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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 이번에도 우승은 인천 현대제철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10연패를 달렸던 '디펜딩챔프' 인천 현대제철은 올 시즌 뜻밖에 고전했다. '레전드' 강재순 감독이 이끄는 화천KSPO가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켰고, 지소연, 문미라, 심서연, 추효주, 전은하 등 '초호화 국대라인업'을 보유한 수원FC위민의 도전도 거셌다.
20라운드까지 인천 현대제철은 리그 3위를 달렸다. 승점 39점으로 1위 화천KSPO(승점 40)에 승점 1점차, 승점이 같은 2위 수원FC 위민(승점 39)에도 골득실 차에서 밀렸다.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역대급으로 뜨거운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다. 전반 23분 화천 문은주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27분, 전반 44분 '수원 캡틴' '득점 1위' 문미라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수원이 2-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23분 화천 이수빈이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다시 맞췄고, 후반 36분 문미라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리의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수우너 ㄱ2대2 무승부 결과가 알려진 직후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화천과 수원이 나란히 승점 1점에 그치면서, 화천이 승점 41점(12승5무4패), 수원이 승점 40점(12승4무5패)이 됐다. 서울시청을 상대로 전반 47분, 후반 11분 '캡틴' 장슬기, 후반 3분, 5분 '베테랑' 정설빈의 멀티골 활약 속에 6대0 대승을 거둔 인천 현대제철이 승점 42점(13승3무5패)으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결국 인천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인천 현대제철의 압도적 독주를 멈춰세울 뻔했던, 아슬아슬한 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2위 화천KSPO와 3위 수원FC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을 치른 후 11월 4일 오후 2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7일, 11일 인천 현대제철과의 챔피언결정 1-2차전을 통해 올 시즌 통합우승 팀을 가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