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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상에 '당연한' 올림픽은 없다. 대한민국이 홈 팬들 앞에서 졸전을 펼쳐 보이며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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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판의 문이 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9일), 미얀마(12일)와 B조에서 격돌한다. 팬들은 올림픽을 향해 가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창원에 집결했다. 평일 오후 8시에 열린 연령별 대표팀 경기였음에도 무려 4352명이 현장을 찾았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일방적 응원으로 힘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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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뼈아팠다. 한국은 단 한 번의 슈팅에 무너졌다. 카타르의 알흐메드 알라위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카타르에게 연달아 슈팅 기회를 내주며 흔들렸다. 수비 숫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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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파리 세대로 불리는 2001~2004년생은 '황금 재능'이 즐비한 선수들로 큰 기대를 모은다. '막내형'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이한범(21·미트윌란) 배준호(20·스토크시티) 김지수(19·브렌트포드) 등 유럽파가 즐비하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황선홍호'가 첫 판에서 보여준 경기력에선 메달은 커녕, 올림픽 진출에 대한 위기감만 남았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