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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진수(31·전북 현대)도, 홍철(33·대구FC)도, 김문환(28·알두하일)도, 김태환(34·울산 현대)도 없다. 이번 A매치 웨일스전은 지난 수년간 한국축구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던, 저 4명의 풀백이 모두 사라진 첫번째 경기다. 홍철이 2011년부터 A대표팀에서 활약한만큼, 근 1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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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도 있다. '과연 대표팀에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개인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장점을 지닌 톱클래스 선수들이다. 문제는 전술적인 부분이다. 알려진대로 클린스만 감독은 포백을 선호한다. 설영우를 제외하고, 이기제 안현범 강상우 모두 포백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설영우만이 믿을만한 풀백이다. 설영우는 울산에서 왼쪽과 오른쪽 가리지 않고, 풀백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도 뽑혔다.
과연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에서 어떤 풀백 라인을 내세울지, 지금으로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