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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과 탕기 은돔벨레는 마치 '물과 기름'이다.
은돔벨레는 두 시즌 반동안 91경기에 출전해 10골에 그쳤다. 그는 2021~2022시즌 후반부 친정팀인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됐다.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또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다른 세상을 꿈꿨다. 토트넘 팬들사이에서는 은돔벨레의 재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는 세 번째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벗었다. 은돔벨레는 튀르키예 챔피언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료 1300만파운드(약 220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헐값'에라도 은돔벨레를 완전 매각하겠다는 판단이 다시 섰다.
은돔벨레가 눈밖에 난 이유도 공개됐다. '기브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인 딘 존스는 최근 은돔벨레는 프리시즌 훈련 첫 날 이미 '찍혔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아래 새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엔필드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브스 비수마는 큰 미소를 머금은 채 들어섰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열정이 가득했다'며 '몇 분 전 은돔벨레가 발산했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은돔벨레는 마지못해 학교로 돌아가는 어린아이처럼 어슬렁거리며 들어왔다'고 밝혔다.
존스는 이어 '두 선수의 행동은 그들의 미래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비수마는 중요한 선수로 다시 태어났다. 반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 은돔벨레는 다시 임대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은돔벨레는 프리시즌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에 그의 이름은 엔트리에도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