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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테크니션' 황인범(26)이 유럽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세르비아 최고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발생시켰다.
등번호 66번 유니폼을 받은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팬을 위해 뛰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클럽에 오면 시스템이나 환경 등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하는데 난 꽤 빨리 적응하는 선수"라며 "올림피아코스와 루빈 카잔, 캐나다에서 그랬듯이 여기서도 빨리 적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 영입에 이적료 500만유로(약 70억원)를 썼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훌륭한 클럽에 최다 이적료 기록으로 온 건 좋은 일"이라면서 "아무런 부담감이 없는 것보더 있는 게 낫다. 부담감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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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UCL에선 쉬운 조가 없다. 우리 조에 강한 팀들이 들어왔는데 맨시티 같은 빅 클럽과 대결하는 게 기대된다"면서 "어느 팀을 상대로든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인범은 아직 UCL을 뛴 적이 없다. 2021~2022시즌 루빈 카잔(러시아) 소속으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에 데뷔해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형과 (황)희찬이가 '맨시티를 상대로는 90분 동안 미친듯이 많이 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힌 황인범은 "우리가 계속 수비만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기기 위해서 공격해야 한다. 나는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고, 개처럼 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