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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폭우 속 기적'이 일어났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충남아산FC가 오랜 만에 멀티 골을 터트렸다. 경기 초반부터 쏟아진 폭우가 골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단비였다. 2-3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1분 사이에 연달아 2골이 터지는 기적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를 위해 박 감독은 국내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냈다고 했다. 4-3-3포메이션에서 지언학 정성호 강민규의 스리톱과 박세직 김혜성 김강국의 2선라인이 가동됐다. 포백은 박성우 이재성 조윤성 이학민. 골문은 박주원 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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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전남이 수적 열세를 딛고 3대2로 승리했다. '골 넣는 수비수' 유지하가 멀티골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전남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을 추가(승점 41)해 5위 경남(승점 45)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전남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지하의 선제 헤더골로 앞서 나갔다. 지난해 전남에 입단한 유지하의 K리그2 15경기 만에 데뷔골이었다. 이후 경남이 전반 36분 모재현의 동점골을 앞세워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전남은 후반 4분만에 우측 풀백 아스나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지하가 후반 22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려 팀에 힘을 보탰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이용재가 결승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남은 2분 뒤 모재현이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