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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프로라면 그런 실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안양은 전반을 1-2로 뒤졌지만, 후반 4분 주현우의 프리킥 동점골과 후반 10분 홍창범의 역전골로 3-2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장마철 폭우처럼 거세게 내렸다. 제대로 플레이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은 끝을 향해 흘렀다. 안양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보였다.
이어 3연패에 빠진 팀 상황에 관해 "지금 중요한 건 전체적으로 경기력도 문제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다운돼 있는 상태다. 텐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 지금 있는 자원을 가지고, 앞으로 몇 명이 부상에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텐션을 끌어올려서 빠른 시일 안에 승리를 올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독은 마지막 역전골 허용장면에 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 감독은 "날씨의 변수에 의해 실점했지만, 개인적으로 프로라고 한다면 그런 실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전반에서도 보이지 않은 실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걸 반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이없는 장면이 나온다는 건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골키퍼 박성수의 집중력을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아쉬운 점은 실점과 수비에 대한 집중력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3-2에서 4-2로 갈 수 있던 좋은 장면이 많았음에도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어려움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래도 선수들의 의지로 봤을 때 이겨낼 것이라 봤는데, 최근 안양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감독으로서 답답하고, 어떻게 보완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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