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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행+'빅 6' 상대로 8승…무명 감독이 쓰는 구단 최고 역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9-19 11:14 | 최종수정 2023-09-19 11:14


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무명' 감독이지만, 구단 최고 역사를 쓰고 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44)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생산해낸 7가지 기록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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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10대 선수 최다골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제르비 감독은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난 시즌 1군 스쿼드에 포함된 10대 선수들은 무려 5명이었다. 2003년생 앤드류 모란과 야신 아야리, 2004년생 에반 퍼거슨을 비롯해 훌리오 엔시소와 파쿤도 부오나노테, 2005년생 잭 힌셀우드였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브라이턴 1군에 포함된 겁없는 10대 선수들은 무려 4명이다. 퍼거슨, 엔시소, 부오나노테가 살아남았고, 카메룬 출신 카를로스 발레바가 프랑스 릴에서 이적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퍼거슨이 두 시즌에 걸쳐 10골을 넣고 있고, 엔시소가 4골, 부오나노테가 1골을 기록, 10대 선수들이 총 15골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퍼거슨은 지난 3일 뉴캐슬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10대 선수 중용을 꺼리지 않는 제르비 감독의 뚝심이 돋보인다.


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사진출처=트위터

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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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안수 파티 같은 정상급 선수들을 설득해 데려와 전력을 강화시켰다. 2002년생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스페인 출신 공격수 안수 파티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브라이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제르비 감독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거래다. 안수 파티는 우리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 역시 그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AFP연합뉴스
셋째, '감독들의 무덤'인 프리미어리그에서 50%가 넘는 승률을 찍고 있다. 제르비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44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3승9무13패로 승률 52.27%를 기록 중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을 이끌었던 사령탑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넷째, 구단 역사상 최초 유로파리그에 진출시켰다.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아스널의 치열한 우승 경쟁, 맨유의 부활,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의 도약 등 상위권에서 버티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6위를 기록해 창단 이후 첫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10대 선수 최다골+'월클' 영입+승률 52.27%+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로이터연합뉴스
다섯째, 62%의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제르비 감독은 이름 값은 빅 클럽들에 밀리지만, 준척급 선수들을 끌어모았고 환상적인 신구조화로 끈끈한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여섯째, 화력도 밀리지 않는다. 18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총 15경기에서 '빅 6'를 상대로 8승을 거뒀다. 브라이튼은 지난 5월 5일에도 맨유를 1대0으로 격파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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